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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내수 활력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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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15. 16:22

항공·숙박·쇼핑·식음 등 1680여 개 업체 참여
최대 94% 할인, 100만원 상당 상품권 등 눈길
교통·결제·지도 외국인 편의 개선, 소비 촉진 기대
K-팝·뷰티 등 문화 체험 행사, 한국 매력 알리기
외국인 관광객과 기념 촬영하는 장미란 제2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앞에 마련된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쇼핑문화관광축제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항공·숙박·쇼핑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K-컬처'와 관련한 특색 있는 행사도 마련돼 한국 문화 알리기와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막행사를 열고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관광업계가 올 한 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문화·예술·스포츠·패션·맛집 등 모든 콘텐츠를 관광과 연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관광·소비 촉진을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열고 있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날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분야에서 역대 최다인 168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폭넓은 할인과 혜택, 쇼핑 편의 서비스를 마련해 외국인 방한객을 맞이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 간담회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가 열린 15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214개 노선에 대한 방한 항공권 할인을 실시한다. 특히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일부 노선에 최대 94% 할인을 적용한다. 수하물 추가 무료 위탁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등 업체별 혜택도 있다. 중국·홍콩·일본 등 근거리 방한 시장에 대한 혜택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코네스트와 함께 외국 항공사의 방한 항공권에 대해 최대 31% 할인 판촉이 진행된다. 숙박 업계에서는 이비스 스타일 앰버서더, 메이필드호텔 등이 참여하는 기획전이 운영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이 최대 19% 할인을 하는 것을 비롯해 얼리버드, 패키지 할인 등 혜택이 준비됐다.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과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 대형마트(롯데마트), 아웃렛(두타몰·롯데·신세계·현대) 등이 참여하는 쇼핑 기획전도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들 전망이다.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점에서 구매 금액별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쇼핑지원금, 쿠폰 북 등을 제공한다. 멤버십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대 15% 할인 혜택과 기념품 증정 등 부가서비스도 찾아볼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실시한다. 올리브영의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20% 할인권이 제공된다.

교통·식음·결제 플랫폼에서의 혜택도 다양하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출시한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는 3000원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캐치테이블 글로벌과 제휴한 전국 400여 개의 식음 업장을 예약 후 방문하면 할인, 음료, 디저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인 와우패스를 이용해 올리브영, 다이소,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5% 적립금 환급(캐시백)을 제공한다. 유니온페이로 주요 가맹점 1000여 곳에서 결제 시에는 10% 상당의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현장 찾은 장미란 제2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를 마친 뒤 명동 올리브영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서비스 플랫폼·애플리케이션(앱) 기업과의 협력으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면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행사 참여 매장의 위치, 경로, 혜택 등을 다국어(영·일·중)로 안내받을 수 있다. 명동, 홍대, 성수, 강남 등 주요 쇼핑 거점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한다. 또 주변 상권 내 구매 영수증 소지자와 즉시 환급을 인증한 소비자에게는 경품을 제공해 한국 관광·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K-팝, 음식, 미용, 문화유산, 지역 등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특히 '농심 라면공장 투어', '온고푸드 나이트 다이닝 투어', '에스팀 모델 체험 수업', '북촌전통공예 체험관 전통 액세서리 만들기'이 올해 새롭게 진행된다. '강원도 명소 탐방과 소주 공장 투어', '화천 산천어 축제', '무주 태권도원 체험 및 스키 강습' 등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이끈다.

아울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내 부스에서 지역 식음·숙박 혜택을 제공하고 경북 관광상품과 쇼핑을 알린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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