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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13% 폭등하며 2.8달러 돌파…상승 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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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1. 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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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리플(XRP)이 하루 만에 13% 이상 폭등하며 2.87달러까지 도달했다. 이는 SEC의 리플 소송 항소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 리플랩스 대표와 트럼프 당선인의 우호적 관계, 리플의 ETF 출시 가능성 등이 모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리플은 전날보다 11.69% 폭등한 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50분에는 전날보다 약 13% 오른 2.8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리플이 3.8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처음이다.

하루 만에 이토록 폭등한 이유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꼽힌다. 뿐만 아니라 SEC의 리플 소송 항소 마감일이 다가오는 것과 리플랩스 대표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우호적인 관계, 리플의 ETF 출시 가능성, 리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모두 호재로 작용했다.

리플과 소송 중인 미 SEC의 항소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에서는 소송 조기 종료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SEC가 항소를 포기하지 않더라도 친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폴 앳킨스가 신임 SEC 위원장이 되면 소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최근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갈링하우스 CEO가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갈링하우스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트럼프 당선인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으며 리플랩스가 트럼프 당선인을 후원한 바 있으므로 트럼프 취임 이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리플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10월 미 SEC에 리플 현물 ETF 출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모니카 롱 리플랩스 사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리플 ETF의 승인 절차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 역시 상승 랠리의 배경 중 하나다. 리플의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 예금, 단기 미국 국채, 현금성 자산 등으로 100% 지원된다는 특징이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RLUSD의 일일 거래량이 1억달러를 초과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겹호재에 전문가들은 리플의 향후 시세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드 오브 차트는 "리플이 며칠 내로 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은행 JP 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리플 ETF가 출시될 경우 1년 내에 43억달러에서 84억달러 사이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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