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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의료계 대화 참여 요청…“내년 정원, 제로베이스에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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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1. 10. 16:19

"지난해 대다수 학생 수업 미참여 및 각 학교 교육여건 감안할 것"
사회부총리 중심으로 "전공의·의대생 복귀조치 적극 검토" 당부
최상목 권한대행,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YONHAP NO-514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사회1 분야)'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현안 해법회의'(사회1분야)에서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의 현장 교육여건까지 감안하겠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 권한대행은 "작년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로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들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복지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는 전공의 선생님들과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의료계도 국민을 위해 필수, 지역 의료를 강화하는 의료개혁 논의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사회분야 민생정책과 관련해선 "상반기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인 70% 이상 집행하고 1분기 내 직접일자리 대상 90%인 110만명 이상 채용하겠다"며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통해 '쉬었음' 청년 등 5만명 이상 지원하고 일경험 프로그램도 1만명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본적인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범부처 패키지 대책을 연내 수립하고 기후적응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고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대책으로는 "청년내일저축 계좌 가입자를 4만명 추가로 확대하고 자활성공 지원금을 도입해 '기회의 사다리'를 강화하겠다"며 "취약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 적용 기준도 소득으로 변경하고 소상공인 특화 취업지원 서비스도 1월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늘봄학교를 1학기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대학 교육과정부터 채용까지 협력하는 '인재 파이프라인'(가칭)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집중 해소기간'을 운영하고 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대상도 2만명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수립하고 중소기업 대상 녹색투자 규모를 2조원 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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