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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그동안 대전·강릉·안동·진주·인천·광주 등을 돌며 현지 팬들과 마지막으로 교감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전국 순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이 중 지난해 12월 7일 대구 공연에서는 "집회가 금지된다는 내용을 보고 '우짜면 좋노' 싶었다. 국회의사당이 어디고? 용산은 어느 쪽이고?"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콘서트에서도 복잡한 현 시국에 대해 쓴소리를 던질지 관심거리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해 '고향역' '무시로' '잡초' '테스형' 등 100 여곡을 히트시켰다.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