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식, 부정(45.0%), 긍정(41.2%) 응답
트럼프2기, 미·북 대화재개 '가능성 크다'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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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4분기 국민통일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4.5%와 36.7%가 각각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약간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부정인식을 합치면 총 71.2%다.
통일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 국민은 총 65.6%로 나왔다. '매우 필요하다'는 33.8%,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31.8%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3.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19.9%,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13.8%다. 직전 조사에선 '통일 필요성 공감' 비율이 이보다 11%p 높았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직전 조사보다 높게 집계됐다. '적대'(25.0%) 또는 '경계'(20.0%) 대상으로 인식한 부정 비율이 긍정 비율보다 높았다. 긍정 대답은 '협력'(26.9%) 또는 '지원'(14.3%) 대상으로 나왔다. 직전 분기엔 북한에 대한 긍정 인식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 대답이 많았다. 57.8%는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매우 크다 (20.9%) 다소 크다 (36.9%)로 집계됐다. '가능성이 작다'는 34.3%였다. 매우 작다 (19.5%), 다소 작다 (14.8%) 순이다.
주변 4대 강국 중 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미국(59.2%)으로 나왔다. 이어 중국(27.2%), 러시아(5.4%), 일본(2.2%) 순이다. 러시아를 고른 비율은 지난 2022년 조사(1%대)때 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다. 민주평통은 분기마다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전문가·민주평통자문위원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하는 자료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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