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개 판매…핫플레이스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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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의 홍대 '라면 라이브러리'에선 하루 평균 약 500개의 라면이 팔린다. 한달 판매량은 약 1만5000개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4만개를 넘었다. 이 매장은 전 세계 라면을 한데 모아 둔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 컵라면 모양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 독특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CU에 따르면 외국인관광객 1인당 라면 구매 개수는 4~5개에 달한다. 내국인 1인당 1~2개보다 많다. '참깨라면' '로제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이 많이 팔렸다. '라면라이브러리' 매장에선 일반 편의점 대비 봉지라면 종류도 더 많다. 일반 편의점의 봉지라면 상품 수가 평균 30종인 반면 '라면 라이브러리'는 120개다. 국내 관광을 온 외국인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부여하는 전략이다.
CU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라면 라이브러리'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2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라는 변형 매장을 열었다. 또한 제주도·영종도 등 국내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에 추가 매장도 오픈했다. 최근 오픈한 점포에서도 1주일간 약 1000개의 라면이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K푸드 체험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CU의 전략이 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