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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 “한국에서만 취업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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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1. 05. 13:19

교육부, 지역대학 유학생 및 지역기업 대상 설문조사
유학생 55% "현재 거주지역 취업 희망"…37% 수도권 취업 희망
채용 상담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 27일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인 업체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국내에서 취업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유학생 1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5%는 '한국 취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 45.5%, '한국 또는 제3의 국가' 12%였다. 유학생 모두 한국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시범운영 5개 지자체인 전북(전주대), 경북(경일대), 전남(목포대), 부산(경성대), 충북(충북대) 등에서 열렸다. 외국인 유학생 국적은 베트남(32.6%)이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순이었다.

유학생들은 희망 취업 지역으로 55.1%가 현재 거주 지역, 37.2%는 수도권을 희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지역 유학생이 거주지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72.6%로 가장 높았고 경북 59.7%, 부산 58.8%, 전남 44.6%, 충북 40.7% 순이었다.

취업 희망 산업으로는 제조업·광업 분야(16.1%)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1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8%)금융·보험업(9%), 공공·교육 서비스업(9.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 채용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5.3%의 기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구축한 '케이 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라이즈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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