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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경기 침체에 구조조정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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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27. 10:16

식품업계, 권고사직 등 인력 감축
코카콜라, 지난달 희망퇴직 단행
한국피자헛, 이달 회생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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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매장. /한국피자헛
식품업계가 뒤숭숭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회생절차 추진, 인력 구조조정 단행 우려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지난달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례는 더 나올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희망퇴직은 2007년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인데 일정한 수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개별적인 면담을 통한 권고사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피자헛은 이달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피자헛은 내년 3월까지 최종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피할 수 없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감한 구조조정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 대부분이 진행하고 있는 인력·판매 채널 축소 등의 움직임도 추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품의 판로 확장에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관련 인력의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 등 국내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물론 롯데온 등 이커머스 업체 등도 연말을 기해 일제히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어서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를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내수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라며 "연말에 시작된 구조조정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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