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동산 거래량·거래금액 3개월 만에 반등…주택시장 중심 활성화

부동산플래닛,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 발표
전국 아파트 전월比 거래량 26.4%, 거래금액 23.2%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토지·아파트·오피스텔 등)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면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488건으로 전월(7만1664건)보다 26.3%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7조6755억원에서 30조1861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7만9770건에서 13.4%, 거래 금액은 24조1634억원에서 24.9% 각각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토지 거래가 30.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단독·다가구(29.8%), 아파트(26.4%), 오피스텔(24.9%), 연립·다세대(21.5%), 상업·업무용 빌딩(17.9%), 상가·사무실(12.7%) 등의 순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2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다가구(21.1%), 오피스텔(17.0%), 연립·다세대(13.9%), 공장·창고(12.1%), 토지(11.4%), 상가·사무실(6.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상업·업무용 빌딩(-37.7%)과 집합 공장·창고(-6.0%)는 전월보다 거래금액이 줄었다.

2019년~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부동산플래닛

10월 아파트 거래를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의 거래량은 3만7893건, 거래금액은 16조2681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만935건에서 22.5%, 거래 금액은 11조2688억원에서 44.4% 각각 늘어난 것이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과 거래 금액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606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58.9% 늘었다. 거래 금액은 4조3344억원으로 81.2%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