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례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자기 부대에 통합해 쿠르스크 내 전투에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이미 갖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쿠르스크 내 작전에만 북한군이 배치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월에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했으며 특정할 수 없는 충돌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는 1만1000여명의 북한군이 파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북한군 작전 동원은 34개월에 걸친 전쟁에서 새로운 긴장 격화 국면을 조성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북한군을 포함한 어떤 위협에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모이는 회의에 참석해 "서방 동맹국들이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