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도 친윤 원내대표로 '결사항전'분석
나경원 "韓, 내란죄 운운 언행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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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에 강하게 맞서며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즉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민의힘 분위기도 '탄핵 반대'를 위한 결사항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대표를 겨냥해 "한 대표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달라고 말했다"며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정정하려면 의원 3분의2의 동의가 필요하다. 의원총회를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을 변경할 건지 그대로 유지할 건지에 대해 의원들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사실상 내란 자백'이라고 한 한 대표를 겨냥해 "언행이 가벼워도 너무 가벼웠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함부로 내란죄 자백 운운하는 한동훈 대표의 언행은 가벼워도 너무 가벼웠다"며 "이런 때는 우리 모두 더 무거워지자. 신중해지자"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차분히 그 의미를 곱씹어보자"며 "이제는 냉정해지자"고도 했다.
아울러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새로운 원내지도부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국정 안정, 민생 안정을 위해 뜻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담화의 요지는 반국가세력 척결이었고,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관장하는 선관위의 부패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선택이 계엄령이었다라는 것"이라며 "이로써 탄핵정국의 판이 바뀌었다. 그와 동시에 한 대표의 정치생명도 끝났다. 이유는 탄핵을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한 대표의 잘못된 인식, 검사 출신인 한 대표가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여론에 휩쓸리는 모습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전국의 대학교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의 타당성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맘카페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지 세력이 20%를 넘었다. 이는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원인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데서 출발했다는 해명 이후부터였다. 즉 탄핵정국의 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환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발동과 해제 과정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할 수 있는 사법적, 정치적 과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비상계엄 발동이었고, 이는 정당한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국민담화는 언론과 정치세력에 의해 엄청나게 왜곡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주권적 국민을 흔드는 극소수의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였다"면서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뜻을 파악하고, 주권적 국민 수호를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