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레이크(오른족)가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밸리의 핀들레이 도요타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레이크를 국가 자금 지원 국제 미디어 기관인 미국의 소리(VOA)의 새 대표로 지명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미 정부 지원 언론사인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VOA)'의 대표로 폭스뉴스 기자 출신 강경파 공화당원 캐리 레이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알리면서 "레이크는 가짜뉴스 미디어가 퍼트리는 거짓말과 달리 자유와 해방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세계에 공정하고 정확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인 레이크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낙선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지역방송사인 폭스10에서 앵커로 일했으며 2022년 애리조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VOA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국제방송처(USAGM)가 운영하는 국제 미디어 언론사로 온라인·라디오·TV를 통해 한국어 포함 40개 이상의 언어로 방송을 송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