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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바이든 대통령 대화 상대,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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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10. 06:42

밀러 국무부 대변인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대화 상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 목도...정치 이견, 법치, 평화적 해결 기대"
"한미동맹 철통, 한국인과 함께 해"
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IP4) 및 미국과의 정상 회동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공동취재단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현재 누구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라며 "한국 내 정치적 절차는 당연히 한국의 법률과 헌법하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현재는 한·미 정상 간의 소통 계획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 "그것은 백악관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 논란이 이어지는 한국 상황에 대해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우리가 보길 원하고, 지난 며칠간 기쁘게 목도한 것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이라며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와 정치적 절차는 법치주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한국 내 정치적 혼돈 상황이 한·미 간 외교 협의에 미칠 영향'과 관련, "한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또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모든 관련 당사자와 소통의 선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 4∼5일 워싱턴 D.C.에서 개최 예정이었다가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무기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에 대해 "일정 재조정과 관련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고위급 외교 당국자 협의에 대해 "이(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한·미·일 3자 동맹(협력) 강화는 중요한 (외교적) 관여였고, 우리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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