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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1960년생인 오 신임 1차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정원 공채로 임용됐다.
국정원은 오 신임 1차장에 대해 "임용 후 30여년간 해외 정보수집, 대외협력 등 해외 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휘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전 1차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경질됐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은 이를 반박했다.
국정원은 홍 전 1차장 경질 이유에 대해 그가 계엄 해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하는 게 좋겠다고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건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문자 공지에서 "국정원장은 이러한 언행이야말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대통령께 교체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