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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조성이 시작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산업·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강서2동 일대 연면적 380만㎡에 총 사업비 2조1584억원이 투입된 복합도시다.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시설·상업시설·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활발하게 조성 중인 미래형 자족 신도시로 개발 중이다. 국내서 두 번째로 조성된 테크노폴리스라는 점도 특징이다.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 중심지로도 성장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기준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은 총 19개사, 고용 현황은 3245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누계 생산은 3조3153억원, 누계 수출은 32억2468만달러 규모다.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누계 생산 규모가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청주 내에서 세 번째에 달하는 것이다. 누계 수출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청주테크노폴리스가 현재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생산 규모는 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업과 각종 협력사가 입주해 있다.
여기에 올해 4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약 6만㎡ 규모의 M15X 부지를 신규 D램 생산 기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붐 등에 힘입어 D램의 수요가 늘어나자 생산기지를 청주테크노폴리스로 택한 것이다. M15X가 내년 준공되면 기존 SK하이닉스 청주 1 ~ 4 캠퍼스를 비롯해 협력사들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반도체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북측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 남측으로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해 있는 직주근접 여건도 갖추고 있다. 꾸준한 인구 유입과 기반시설 확충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청주테크노폴리스 발전에 힘입어 청주시 인구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청주시 연도별 (연말 기준) 인구수는 △2018년 83만7749명 △2019년 83만9566명 △2020년 84만4993명 △2021년 84만 8482명 △2022년 84만9573명 △2023년 85만2189명 △2024년 85만 4001명 (10월 기준)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충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도 청주시로 나타났다. 올 10월 기준 청주시의 만 39세 이하 인구 비율은 약 43.7% (37만 2887명)다. 수도권 (42.3%), 지방 5대광역시 (39.2%) 등을 웃도는 수치다. 지방도시임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직주여건을 갖춘 도시로 빠르게 발전하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 이라며 "아직 조성 중임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 충청권을 대표할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S4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이며 아파트 3개 동·오피스텔 1개 동 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220㎡형 5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형 162실 단일 규모로 공급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에 조성되고, 중심입지에 자리 잡는 다는 점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