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주요 외신도 尹 비상 계엄령 선포 긴급 타전…원화 급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3010001856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2. 03. 23:20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YONHAP NO-4830>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 계엄령 선포를 로이터통신·AP 등 주요 외신들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밤늦게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야당이 의회 절차를 인질로 삼아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자유와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도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며,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동조하며 반(反)국가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비상 계엄령으로 국가 운영과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도 '북한군으로부터 남한을 보호하기 위해 계엄령 선포'라는 제목으로 비상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전했다. BBC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연설에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야당을 "북한 동조 세력"이라 비난했다는 점과, 윤 대통령이 강경파 검찰총장 출신이란 점도 지적했다.

미국 CNN과 아랍권 최대 매체인 알자지라를 비롯한 기타 외신들도 일제히 비상 계엄령 선포를 속보로 전하며 윤 대통령과 여당이 내년 예산안을 놓고 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한국 통화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원화는 달러 대비 1.5% 급락하며 1427.10원까지 내려앉았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