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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P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 등으로 인해 해고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해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며 오타니와 깊은 친분을 쌓았고, 오타니가 MLB에 진출하면서 통역을 넘어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미즈하라는 지난 3월 불법 도박과 절도 등 의혹이 불거진 뒤 해고됐고,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6000만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됐다. 미즈하라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15억80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한 바 있다.
미즈하라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야구 카드도 오타니 계좌에서 몰래 빼낸 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구카드 역시 돌려주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즈하라는 해고된 뒤 LA에서 음식 배달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지난 여름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