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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덕수궁 내외에 설치됐던 장식등(샹들리에), 서양식 촛대, 석유등, 유리 등갓, 부속품 등 근대 조명기구 1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1부 '대한제국, 빛의 세계로 들어서다'에서는 덕수궁에 전등 설비가 마련되기까지 전기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전기의 도입 과정을 소개한다. 2부 '근대의 빛이 피어나다'에서는 정관헌과 중명전, 돈덕전까지 덕수궁의 서양식 건축물과 전등을 다룬다. 이 섹션에서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만든 '이화문 장식등'을 볼 수 있다.
3부 '황실을 밝히다' 섹션에서는 덕수궁 석조전에서 사용된 영국과 미국산 수입 조명 기구 유물들을 볼 수 있다. 4부 '이화문, 궁궐에서 빛나다'에서는 황실이 창덕궁으로 옮겨간 이후 덕수궁의 조명기구를 소개한다. 1904년 덕수궁 대화재 이후 재건돼 새롭게 설치된 함녕전과 덕홍전의 장식등, 유리 등갓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