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환율 심리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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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는 111.5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12월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보다 악화됐단 평가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는 117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해 고환율 고착화 우려가 커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리전망 BMSI는 112로, 채권시장에서 예상하는 시장금리는 전월과 비슷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물가 및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하락 예상이 혼재하고 있는 탓이다.
물가 BMSI는 73으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떨어지며 악화됐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환율 BMSI는 110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는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