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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2기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정부여당 연락회의(당정회의)에서 정치자금규정법의 연내 재개정을 목표로 각 당과의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아직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치자금규정법 재개정 협의를 서둘러)국민 신뢰 회복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핵심 쟁점인 '정책활동비 폐지' 등이 포함된 개혁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책임정당으로서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각 당과의 협의를 솔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의지 표명과는 달리 이시바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는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정권퇴진 위기 수준에 근접한 31%로, 지난달 3일 조사 때 기록한 46%에 비해 무려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면 '퇴진 위기'로 평가된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전달 조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0%였다.
마이니치는 조사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내각 지지율이 출범 다음 달에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을 밑돈 것은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