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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ESG]현대리바트, ESG 경영 박차…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60% 이상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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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4. 14:55

탄소중립 숲 조성해 2027년까지 3만 그루 나무 심을 계획
가구업계 첫 B2C 가구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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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탄소중립의 숲 이미지.
현대리바트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2022년 론칭한 그룹 통합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에 맞춰 중장기 ESG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문의 경우 현대백화점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과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온실가스와 폐기물은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소재 사용은 확대해 2050년까지 연간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6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대리바트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현대리바트는 2021년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ESG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일대 약 16.5ha(약 5만 평)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해 2027년까지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와 함께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에서 처음으로 소비자 간 거래(B2C) 가구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를 적용했으며 가구업계에서 처음으로 가구 배송을 하면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Honeycomb)'을 사용하고 있다. 허니콤을 단순히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구 배송에 사용한 허니콤을 수거해 이상이 없는 제품은 재사용하고 파손된 완충재는 재활용하는 친환경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0월에는 강원도와 국산 목재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원목 가구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입 자재 위주의 국내 원목 가구 시장에 국산 원목 사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벌목되는 국산 목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가구 제작에 활용되지 못한 국산 목재의 가공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강원도산 목재를 활용해 생산한 원목 가구 제품을 이르면 연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에는 국내 가구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를 오픈했다.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 약 5000톤 중 재활용 비율은 1% 미만에 그친다. 폐가구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어 현대리바트는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오구가구를 활용하면 중고 가구를 판매하려는 고객은 별도의 판매 수수료 없이 개인간 자유로운 가구 중고거래가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서비스로 통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상생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당사 동반성장 자금을 활용한 무이자대출 제도와 상생펀드 제도를 비롯해 협력사 임직원 자녀 대상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자사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 내에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을 모아 소개하는 전문관 '리바트 공방'을 론칭해 소규모 공방에게 신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체 쓰레기 1톤 소각 때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1톤이다. 가구를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순환 체계가 갖춰지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전사적인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수립해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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