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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일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김건희특검법만 세 번째, 취임 이후 모두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4.19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 이후 최다, 최악의 기록"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련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도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위헌이라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강변은 과거 최순실의 궤변과 판박이"라며 "당시 윤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박근혜에게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한 검사였다. 특검 덕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된 두 사람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며서 "김건희 특검은 주권자의 명령,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시간을 지체할 수록 해명해야 할 의혹들이 더쌓인다. 하루라도 일찍 매를 맞는 것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더 이득"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