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정적 삶 위한 봉사와 인적 지원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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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경제·산업 성장으로 삶의 질이 빠르게 개선되며 우리 사회는 윤택하게 변화했다"면서도 "그 성장의 뒤편에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이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그의 이러한 신념에 따라 국제 사회 협력과 인적 지원에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3~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적십자운동 법정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가 당면한 인도주의 현안과 국제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전날 밤 귀국했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부터 대국민 모금캠페인을 통해 약 320억원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건부 청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긴급후송용 구급차 40대를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노력은 우리가 잊지 않고 이어가야 할 핵심 가치이자, 인도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공공기관은 각자의 경영 목표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국민의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는 인도적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와 사랑의 의미가 담긴 지역 사회에 지원할 때 공공기관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대한적십자사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서 이뤄질 각계 전문가와 교수들이 나눌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더 나은 성장을 위한 고민과 반성을 통한 성찰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공기관의 모습을 찾는 정도(正道)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