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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V 수요 감소…올 하반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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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0. 31. 08:45

3분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
주요 유럽 고객사 재고고정 여파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EV 수요 감소로 올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실적 회복 여부를 유심히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 내린 48만원을 제시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3조9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129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9%, 5%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EV용 원형전지 수요 급감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소형전지가 적자 전환했고, 주요 유럽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여파에 따른 자동차 전지 수익성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실적도 재고조정 여파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6%, 61% 감소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소형전지 판매 둔화로 적자가 심화되고 자동차 전지 수익성 역시 재고조정 여파로 추가 둔화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EV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 여파로 하반기 실적이 불가피하나, 주가의 핵심 변수는 2025년부터 회복의 길로 접어드는지 여부"라며 "유럽 CO2 규제와 독일 인센티브 부활로 유럽 중심의 수요 회복 가시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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