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함창면의 전통 명주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해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4로컬브랜딩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상주시가 협력해 함창 명주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명주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함창은 국내 유일하게 누에치기부터 실크 직조까지 전 과정을 한 마을에서 수행하는 곳으로, 모든 생산에 국내산 실을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주를 활용한 실크 작품과 새로운 디자인 표현을 통해 명주가 단순한 전통 섬유를 넘어 현대적 예술과 패션 산업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워시선(주)'은 명주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 직조 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최신 디자인과 접목한 실크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적용한 명주 제품들은 향후 패션, 인테리어, 예술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될 예정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계기로 함창 명주 브랜드의 다양한 가능성을 관계자들에게 드러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상주만의 로컬 자원을 활성화해 지역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협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함창 명주가 국내외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며, 함창 명주를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공식 제품은 2024년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함창 명주의 전통과 혁신의 조화가 강조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