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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한 대표 의전 홀대를 대통령실이 기획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거야말로 왜곡되게 해석한 게 아닌가. 의전 홀대라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담 장소였던 파인그라스는 윤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만찬을 했던 곳이고, 잔디밭이 있어 같이 산책할 것도 고려해 그 장소가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면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이유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국가 안보와 관련한 일정이 직전에 있었는데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정무수석이 직접 한 대표에게) 공유했고, 대통령께서 도착해 늦어진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측이 당초 원형 테이블을 요구했지만 직사각형 테이블이 마련된 것과 관련해 그는 "그 장소에 원형 테이블이 없다"고 말했다.
"대화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면담 당일 공개된 사진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훈시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사진사가)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찍고 나와야 하고, 언론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찍은 제한된 사진 속에서 (공개 사진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기획이나 의도를 갖고 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하지만 만약 개선할 점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