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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D, ‘아이폰 효과’에 적자 축소…“실적 개선 흐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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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0. 23. 15:55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전년비 87.58% 줄어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 확대 효과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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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단지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등 여파로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된 수익성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신규 인프라 투자를 신중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에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한 실제 사업 성과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은 1000억원 중반 이상으로 희망퇴직의 인력 규모와 상세조건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인력 효율화를 통해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인건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지만,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에는 지난 6월 생산직 인력을 대상으로 시행한 희망퇴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87.8%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는 IT용 전방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일부 제품군의 출하 조정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용 패널 등 소형 제품군 출하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치열해진 시장 경쟁에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당분간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업체별 공급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자사 패널 출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모델 중심의 제품 믹스도 강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하이엔드 제품의 기술 리더십도 향상돼 성과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TV 시장과 관련해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TV 시장 전체의 성장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OLED 패널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사는 최근 TV에 AI(인공지능) 기능을 고도화하는 밸류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형 OLED 사업에서는 내년 좀 더 의미있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메타테크놀로지와 눈 건강 관련 기술 등 제품 경쟁력에 대한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원가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프라 투자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놨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투자 규모는 2조원 중반대로 지난해보다 약 1조원 줄어들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수요 변동성도 높아져 향후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운영하겠다"며 "당분간 사업체질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안정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순위라 판단해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확장 투자는 신중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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