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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입고에 클래스까지···‘한강 열풍’ 맞은 유통가

추가 입고에 클래스까지···‘한강 열풍’ 맞은 유통가

기사승인 2024. 10.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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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도서 18종 대상 사전예약 전개
11번가·SSG닷컴, 기획전으로 수요 대응
현대百, 작품 해설 강좌 등 클라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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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사전예약 판매 중인 한강 작가의 작품들./쿠팡
국내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열풍이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 작가의 대표작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여기에 작품 해설 클래스 등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선보이며 다양한 경험도 제공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전개한다.

앞서 지난 10일 저녁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1시간도 안돼 쿠팡에서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 한 작가의 대표작이 매진된 바 있다. 쿠팡은 발빠르게 11일부터 한강 작가의 작품 8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6일부터는 사전예약 대상을 도서 18종으로 확대하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추가된 작품은 '흰'과 '희랍어 시간' 등이다. 아울러 대표작들로 구성된 인기 도서 세트도 새로 마련했다.

업계 내 한강 작가의 저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은 매일 재고를 확보하는 즉시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와우회원은 해당 도서를 사전 예약하면 오는 23일까지 주문 순서대로 순차 배송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배송 예정일인 다음달 1일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천고마비의 계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쿠팡 고객의 책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서 기획전을 마련할 계획이며 국민 독서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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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의 한강 작가 도서 입고 지연 공지./11번가
11번가는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대표작들을 모바일 앱 첫 화면인 '시선집중'에 배치하며 소비자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동시에 예스24와 교보문고의 손을 잡고 한 작가의 작품을 한 데 모은 기획전도 전개하고 있다. 기획전에서는 일부 카드사를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 부담 역시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상품 정보를 통해 "주문 폭주로 도서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입고 즉시 순차 출고할 예정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한 작가에 대한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SSG닷컴 역시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진행하며 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예약 판매한다. 기획전에서는 플랫폼 내 베스트셀러도 선보이며 가을맞이 독서 수요 증가에도 대응한다.

오프라인에서도 '한강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더현대서울에서 '로쟈'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이현우 강사의 '채식주의자 외 기존 문학 작품 소개 및 해설' 강좌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4개 점포에서 강좌를 이어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은 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채식주의자 영화 함께 감상하기'와 '작품 낭독회' 등의 클래스들도 연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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