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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가 마포대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강변북로 교통을 통제한 정황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김 여사는) 자신의 건재함을 사진으로 남기겠다고 퇴근 시간에 경찰들을 동원해 국민의 발을 묶었다"며 "김 여사의 무개념은 차치하고 대체 무슨 권리로 퇴근길 교통을 막아 국민을 불편하게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에 경비원 역할을 하는 게 경찰의 본분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감장에서 '교통 통제는 없었다'고 뻔뻔스럽게 거짓말했지만, 분명한 정황 증거 앞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13만 경찰 수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김 여사는 언제까지 이 나라가 제 것인 양 국정을 농단할 생각인가"라며 "그 오만함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감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마포대교를 방문했을 당시 접수된 교통 불편 신고 112 녹취를 공개하면서 "대통령 부인이 오니까 협조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 것"이라고 조 청장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