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기준금리 인해 금융 부담 완화 마중물 기대”

소공연, 한은 기준금리 인하 관련 입장 밝혀

소상공인들은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관련해 "현 3.50%의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결정이 1000조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지난 3월 전국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 등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2%가 금융 비용을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항목으로 꼽았다"며 "이 조사에 따르면 사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 88.6%가 대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97.4%는 여전히 대출 잔액(대출금 부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의 89.7%가 '이자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했다.

소공연은 "이처럼 코로나19를 지나며 소상공인들의 상황은 이미 한계치를 넘은지 오래다.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으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금리 인하 소식이 만시지탄 격으로 늦은 감은 있으나 금융비용 부담 완화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상공인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신속한 조치와 정부 당국의 지속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인하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매출 저하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존 소상공인 차주의 고금리 부담완화와 경영 자금 공급 확대 등 소상공인발(發) 경기 선순환의 전기가 열리기를 바라며 소상공인들의 중지를 모아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