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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요르단에 2-0 완벽 복수전…이재성·오현규 연속골

홍명보호, 요르단에 2-0 완벽 복수전…이재성·오현규 연속골

기사승인 2024. 10. 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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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이은 황희찬 부상 악재 극복, 아시안컵 패배 설욕
이재성, 골!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의 부재 속에 황희찬마저 부상 이탈한 가운데서도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복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이재성, 후반 오현규의 연속골로 요르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당한 0-2 패배를 그대로 갚으며 자존심을 되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3위)보다 한참 낮은 68위의 요르단을 상대로 복수전이란 말이 과할 수도 있지만, 당시 패배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기까지 한국 축구가 곤욕을 치른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부상 당한 황희찬
황희찬이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한 대표팀은 이날 전반 23분 만에 손흥민 자리에 들어온 황희찬이 상대의 계속된 거친 태클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는 듯 하면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경기는 이재성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마침내 숨통이 트였다. 대표팀은 전반 38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의 머리로 받아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8분이 주어진 전반 추가 시간을 후방 지역에서 적절히 공을 돌리며 마무리한 대표팀은 후반전 들어서는 공격 빈도를 높였다. 홍 감독은 후반 초반 황희찬 대신 들어갔던 엄지성을 다시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다. 또 최전방 주민규를 오현규로 교체했다. 배준호는 번뜩이는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오현규는 후반 23분경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벗겨내며 벼락같은 오른발 슛을 때려 요르단의 골망을 갈라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다.

요르단 관중 침묵 시킨 오현규의 데뷔골
오현규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후 대표팀은 간간이 요르단에게 역습 기회를 내주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는 맞지 않은 채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시 주장' 김민재가 이끈 포백과 황인범, 박용우가 버틴 중원은 쉽지 않은 경기 속에서도 무실점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경기 전까지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였던 요르단(승점 4)을 끌어내리고 B조 선두(승점 7)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오만 원정에 이어 중동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무승부 충격에서 벗어났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홈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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