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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인천 5개 발전사, 연 65억톤 온배수 배출… 해양생태계 피해방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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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0. 09. 11:11

“영흥화력, 온배수 인한 어업피해 처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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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등 인천 지역 5개 발전사가 인천 앞바다에 연평균 65억 톤의 온배수를 배출해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해양생태계 교란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 가동에 따른 어업피해조사를 처음으로 진행해 약 45억 원의 보상금을 어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 지역 4개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로부터 받은 '온배수 배출 현황'에 따르면, 이들 5개 발전소에서 지난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온배수 301억 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발전소에서는 당초 연평균 70억 톤의 온배수가 배출됐으나 , 영흥화력 1·2 호기가 환경개선사업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난 2022년부터 배출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발전소 가운데서는 발전기 6대를 보유한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발전량이 가장 큰 만큼 온배수 배출량도 162억 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5개 발전사 배출량의 54%를 차지하는 양이었다. 이어서는 발전시 20대를 보유한 포스코에너지 인천복합이 68억 톤, 발전기 9대를 보유한 한국중부발전 인천본부가 27억 톤, 발전기 12대를 보유한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가 25억 톤, 발전기 16대를 보유한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가 19억 톤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동안 영흥발전본부 1~4호기, 5~6호기 배수구에서 영흥도·자월도·승봉도·이작도 내 수역까지 '온배수 영향 어업피해조사 용역' 을 진행했다. 앞서 영흥도와 자월도 주민들이 지난 2018년부터 온배수 어업피해 보상 민원을 제기한 데 따라 용역을 통해 검증해보기로 한 것이다.

조사 결과 보상기준일을 충족한 어촌계에 대해 수온과 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업생산피해율 (0.0049~0.5331)을 분석, 약 45억 원의 보상금이 산정됐다. 지난 2004년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온배수로 인한 어민 피해가 처음으로 인정된 것이다.

허 의원은 "영흥발전본부 온배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공식화된 만큼, 발전소 온배수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꾸려야 할 것"이라며 "온배수 재활용 방안을 비롯해 해양환경 생태계에 대한 피해 방지 대책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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