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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히트펌프 기업 'Verklagnir'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에 상업용과 가정용의 친환경 히트펌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Verklagnir와 함께 쇼룸을 만드는 등 히트펌프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슬란드로 히트펌프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아이슬란드 내 새로운 파트너와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발열·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전달하거나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 장치다.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22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획인 '리파워 EU'에서 히트펌프 설치 대수를 2030년까지 5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축이 돼 공기 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친환경 히트펌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유럽 히트펌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이 뛰기도 했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 시장 내 매출은 각각 30배, 10배 증가하는 성과도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의 EHS(Eco Heating System)가 인정받고 있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국가를 필두로 보다 넓은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