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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치영 “소상공인 지원센터 역할할 ‘소상공인회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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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0. 07. 13:03

송치영 신임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은행 설립…新 신용평가 방식 도입"
"알리·테무에 소상공인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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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소공연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공연 사무실에서 소공연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소상공인은행을 설립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주고 싶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송치영 신임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만나 향후 소공연의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송 신임 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소상공인은행 설립을 임기 중에 꼭 하려고 한다"며 "소상공인들은 당장 힘든데 이들에게 맞는 조건으로 시작하는 은행이 필요하다. 소상공인들을 최우선 하는 은행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100만 폐업시대 해법 중 하나로 소상공인은행 설립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보증서 발급 대상 확대,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영업력 등을 평가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 도입 등 소상공인 친화 은행을 만들어 소상공인들의 경영 활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이미 가게 임대료가 몇 달씩 밀려 있다. 평상시에 이자를 낮게 해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훨씬 피부에 와닿는다. 그래서 그 역할을 소상공인은행이 하자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소상공인은행이 어디서 땅 파서 장사하는 건 아니니까 기준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좀 더 완화시켜서 은행 문턱을 좀 낮추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40년 장사만 했던 사람인데 소상공인은행을 설립하고 어떤 제도적인 것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 부족하다. 그래서 그 부분 쪽으로 잘할 수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 문턱이 높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은 담보 밖에 할 수 없다. 소상공인은행은 프로그램 자체를 처음부터 잘 짜면 실패율이 적고 회수율이 높다. 소상공인은행의 경우 제 주변의 인력풀을 이용해서 협조를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송 신임 회장은 알리·테무 등 중국의 저가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그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략에 소상공인들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우리 일을 많이 뺏어가는 건 사실이다. 지금 플랫폼 기업들이 우리한테 지원해 주고 뭐 하고 하는 거는 결국에는 소상공인들이 지불했던 비용을 가지고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생각하고 받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송 신임 회장은 소상공인은행과 함께 소상공인회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 후 보니 명색이 소상공인 법정단체인데 사무실이 비좁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누구든지 사무실에 와서 의견도 나누고 해야 하는데 회의실이 없어 소상공인회관의 필요성이 크다. 소공연 독자 건물 회관을 임기 중에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현재의 임차 구조로는 소공연이 소상공인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 어렵다. 대회의실, 소회의실, 임원 업무 공간 등을 망라하고 장기적으로 회원단체들의 사무실까지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의 회관을 마련하겠다. 이를테면 소상공인 지원센터 역할을 담당할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소공인의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보니 직원들 수는 적은데 업무가 많다. 직원들이 일이 많은데 조직 개편을 세게 하는게 아닌 부분적으로 연말까지 하려고 한다"며 "소공연 사무실 분위기도 무거운거 같아 직원들에게 칭찬도 자주 해주면서 바꿔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고민도 깊다. 그는 "소상공인 어려우니까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전환해야 되고 정책적인 측면은 주52시간제, 최저임금, 알리·테무 사태 등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한다"며 "주52시간이나 최저임금은 꼭 필요한데 좀 더 유연성을 가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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