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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가을 성수기 10월, 시세 하락폭 큰 G80·그랜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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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0. 04. 14:32

이번달 국산·수입차 0.3% 하락 보합세
G80·그랜저 등 중대형 세단 시세 하락
카니발·싼타페 등 SUV 모델 시세 상승
이미지_엔카닷컴 ‘2024년 10월 자동차 시세’
엔카닷컴의 2024년 10월 자동차 시세./엔카닷컴
엔카닷컴은 이번달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0.3% 하락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10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연말을 앞둔 시기로 비교적 차량 구매 여력이 생겨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즌이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18%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했고 일부 중대형 세단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전월 대비 1.22%,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1.05%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
이외 1000만원대로 접근이 쉬운 가성비 좋은 소형 및 준중형차 모델도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69%,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은 0.86% 하락했다.

반면 패밀리카, 아웃도어용으로 인기 있는 중형급 이상의 디젤 SUV, RV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각각 1.93%, 1.54% 시세가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1.04% 전월 대비 올랐다.

수입차 역시 대표 모델들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45%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모델들이 1% 미만의 증감을 보였다.

수입차 중에서도 대표 인기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86%,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0.38% 떨어졌다.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0.03% 미세하게 하락해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각각 0.93%, 0.75% 올랐고,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04%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기아,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은 통상적인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의 시세는 전월 보다 평균 2.17%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수요가 조금씩 높아지는 10월은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다"며 "중형급 이상의 차를 고려한다면 그랜저, G80 등 세단 모델을, 접근하기 쉬운 가성비 소형차를 원한다면 아반떼, 티볼리,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모델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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