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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인 신지아는 4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46점, 예술점수(PCS) 29.78점을 합쳐 69.24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신지아는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올 시즌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신지아는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몇 차례 실수로 4위에 그친 바 있다. 신지아는 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인 '아디오스 노니노'의 선율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연기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10점과 GOE(수행점수) 1.26점을 챙겼다.
이어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돌았다.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도 무리없이 수행했다. 신지아는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도 깔끔히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신지아에 이어 일본의 오카다 메이(68.34점)가 2위, 이탈리아의 안나 페체타(67.14점)가 3위에 올랐다. 윤서진(한광고)은 62.0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기대주 최하빈(솔샘중)이 TES 38.08점, PCS 33.89점, 감점 1점, 총점 70.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최하빈은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메이저 국제대회 메달을 노린다. 미국의 제이컵 산체스(85.09점)가 1위, 슬로바키아 아담 하가라(80.90점)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