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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반란, DET-KC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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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2. 08:51

디트로이트, 휴스턴에 3-1 승
로열스는 볼티모어 1-0 제압
(Getty Images via AFP)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이 1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어렵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WC)를 획득하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 첫날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첫 이변의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디트로이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원정 1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벌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이고 3번 시드인 데 반해 최근 몇 년간 만년 하위 팀으로 이미지를 굳혀가던 디트로이트는 6번 시드 막차로 WC 티켓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한 구단이고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만큼은 디트로이트가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에 빛나는 스쿠벌의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 등의 호투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여서 디트로이트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메리칸리그 5번 시드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4번 시드 볼티모어와 원정 1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로열스는 좌완 선발투수 콜 레건스의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등 호투와 타격왕 바비 위트 주니어의 6회 2사 3루 좌익수 앞 결승타 등에 힘입어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휴스턴과 마찬가지로 1경기 만에 벼랑 끝에 몰려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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