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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김세영은 '불꽃 추격전'을 펼쳤지만 1타가 부족해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루시 리(미국·이상 17언더파 196타)가 벌인 연장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14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다가 17번 홀(파3)에서 5m가 안 되는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대회에선 수완나뿌라이 2차 연장전 끝에 이글을 잡아 리를 꺾고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LPGA 투어 2년 차인 리는 3라운드에 이글 3개를 잡아내는 기록을 세웠다. 한 라운드 이글 3개는 LPGA 투어 최다 타이기록이다.
LPGA 신인 포인트 2위인 임진희는 신지은,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신인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가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임진희와 마오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