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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의도에 ‘파크원’보다 높은 초고층 건물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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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9. 26. 15:42

한국거래소 등 특별계획구역 지정
여의도
서울 여의도 금융 중심가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 '파크원'(69층)보다 높은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열람공고했던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용이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 규제 완화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동여의도'로 불리는 여의도공원 동쪽 일대 112만㎡로, 아파트지구를 제외한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대부분이 포함됐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해당 부지 개발 방향이 구체적으로 잡힌다.

한국거래소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용적률 1000%)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 만약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을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해 3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 도입 때 용적률 인센티브는 최대 120%까지 허용된다.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를 최고 350m(약 70층)에서 더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파크원은 높이 333m다.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경관 창출을 위해 한강변에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 완화 인센티브를 줬다.

KBS별관 주변은 상업과 업무복합지구로 조성할 수 있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KBS 별관 부지는 최대 300m의 기준높이를 적용받는다. KBS 별관 주변 기준높이는 200m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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