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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국산으로’ 거창에 국내 최대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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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9. 25. 15:41

현대엘리베이터 및 중소 승강기 업체 합작투자법인
현대엘리베이터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왼쪽 5번째부터), 신성범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가 25일 경남 거창에서 열린 K-에스컬레이터 출범 기념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최대 에스컬레이터 완제품 생산기지 'K-에스컬레이터'가 경남 거창 본사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관련 업체들이 의기투합해 합작투자법인으로 출범했다. 부품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국내 에스컬레이터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다.

25일 출범식에는 신성범 국회의원과 구인모 거창군수,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김태일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대표,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해 거창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월 공장설립을 완료했다. 연면적 약 7933㎡(2400평) 부지에서 최대 6개 라인을 가동해 공공시설과 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를 우선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 에스컬레이터 시장은 저가 외국산 제품이 즐비했다. 안전사고 발생과 부품 수급 지연도 빈발해 문제로 꼽혀왔다. 이에 K-에스컬레이터는 저가의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본사를 두게 된 거창은 지난 2019년 승강기밸리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승강기안전기술원과 한국승강기대학교, 33개의 승강기 전문기업이 입주한 국내 최대의 승강기산업 집적지다.

K-에스컬레이터는 우선 국내 공공 입찰 물량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해 5년 내 한국형 혁신모델 개발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비전도 세웠다. 이미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연내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K-에스컬레이터가 대한민국 에스컬레이터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국산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이자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K-에스컬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K-에스컬레이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승강기 산업의 본고장인 거창군에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에스컬레이터 생산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K-에스컬레이터와 거창군이 승강기 산업의 비전을 통해 마음을 모으고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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