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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출산지원금 규모를 상향했다. 그간 우리은행의 출산지원금은 최대 150만원(셋째) 수준이었다.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150만원이었지만 최근 첫째부터 5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출산지원금을 주는 곳은 국민은행이다. 지난 6월 국민은행은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수준의 출산지원금을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으로 크게 올린바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등 농협 계열사도 최근 출산지원금을 기존 둘째80만원, 셋째 150만원에서 첫째 50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이상은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현재 최대 500만원(넷째 이상), 400만원(넷째 이상) 수준이다.
은행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이처럼 출산지원금을 상향하며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일, 가정 양립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자장사로 비난받으면서 퇴직금 규모를 줄인만큼 퇴직금을 제외한 다른 복지혜택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출산지원금 확대와 육아휴직 제도 등의 복지 혜택을 확대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