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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올라간 ‘농약 고추·대장균 고사리’…불량 식품 회수율 12.5% 불과

밥상에 올라간 ‘농약 고추·대장균 고사리’…불량 식품 회수율 12.5% 불과

기사승인 2024. 09.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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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수입식품 양,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교육부-식약처 합동 늘봄학교 현장 방문<YONHAP NO-6298>
세종시 소담초등학교를 방문한 식약처 관계자들. 자료사진./연합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부적합 유통 수입식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적발된 146건의 수입식품 중 90건의 회수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유통수입 업체는 총 109개소였다. 이어 총 146건의 제품이 적발됐다. 146건의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적발 사유는 '잔류농약 기준 부적합'으로 25건에 달했고, '식용불가 원료'가 2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동물의약품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 부적합 문제가 된 제품들도 즐비했다.

특히 중국산 건능이버섯의 경우 식용불가 원료임에도 3550kg이 수입됐고 전부 회수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식용불가 원료인 베트남산 고추 역시 14만4000kg이 수입됐으나 115kg만, 중국산 데침 고사리 역시 7만9620kg이 수입됐으나 21kg만 각각 회수됐다.

서미화 의원은 "식약처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수되지 못한 채 국민 밥상으로 올라간 농약 고추와 대장균 고사리, 식용불가 버섯 등 부적합 수입식품의 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식약처가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를 보다 빠르게 진행해 많은 물량이 유통되기 전에 부적합 식품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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