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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추석 연휴 30도 내외 무더위…곳곳에 산발적 비

‘보름달’ 추석 연휴 30도 내외 무더위…곳곳에 산발적 비

기사승인 2024. 09.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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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공 고기압 북쪽 찬 공기 남하 막아
태풍 '버빙카' 영향에 추석 연휴 일부 열대야
18일부터 찬 공기 남하 기온 차차 내려갈 듯
제13호 태풍 버빙카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 방향으로 이동 중인 태풍 영향 탓에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가을 같지 않은 추석 연휴가 되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날씨와 관련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 속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30도 내외의 더위가 이어져 밤에도 덥고 습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고기압 영역이 우리나라에 강하게 위치하면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고기압 남쪽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제13호 태풍 '버빙카' 역시 고기압에 막혀 서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조건으로 인해 13일부터 19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날씨와 기온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추석 당일 밤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 관측이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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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날씨 전망도. /기상청
우선 14~16일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경기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내륙에는 한때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영동 등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16~17일은 제주도 남쪽 먼해상을 통과하는 태풍 '버빙카'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오면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산발적으로 강한 강수가 이어지겠다.

이후 18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리다 19일부터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추석 연휴 기간 기온은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30도 이상 오르며 평년보다 무덥겠다.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열기가 일부 우리나라에 유입돼 밤에도 25도 내외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압계는 연휴 후반부인 18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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