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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용 바에서 칵테일 한 잔…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 투트랙으로 운영”

[르포] 전용 바에서 칵테일 한 잔…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 투트랙으로 운영”

기사승인 2024. 09.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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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장 중 리저브 매장 비중 3.3%
"장충라운지R점, 전용 바 통해 믹솔로지 메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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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소재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설치된 믹솔로지 바에서 관계자가 칵테일을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을 좀 더 고급스럽게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1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장충라운지R점에서 만난 스타벅스 측은 "그동안 리저브 브랜드는 숍인숍(매장 속 매장) 형태로 운영해 오다, 지난해부터 전용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사의 리저브 브랜드 전략은 기존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리저브 매장과 리저브 전용 매장을 공존시키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모든 매장은 임대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는 임대 계약 기간이 있다는 뜻이며, 이는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리저브 매장은 리저브 전용 매장과 다른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전국 1937개 매장 중 리저브 매장은 3.3%(64개)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리저브 매장을 고급화하되, 각기 다른 형태로 매장들을 운영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북한강R점, 장충라운지R점 등의 매장을 스페셜 스토어로 운영하는 한편,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12일 정식 오픈할 예정인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특화 매장이다. 매장마다 차별화된 경험도 제공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장충라운지R점과 영랑호리조트점의 공통점은 '믹솔로지'가 있다. 반면 차이점은 영랑호리조트점의 경우 매장에서 믹솔로지 메뉴도 판매하는 반면, 장충라운지R점은 전용 바를 통해 믹솔로지 메뉴를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이다.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장충라운지R점 믹솔로지 바에선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등 총 11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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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장충라운지R점에서 진행한 오픈 하우스에서 스타벅스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매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장충라운지R점의 차별화 포인트 중 또 다른 하나는 스타벅스가 재해석한 '1960년대'다. 기존 건축물은 1960년대에 지어졌는데,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해당 매장을 일반 저택을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방문객이 매장에 있는 초인종을 눌러야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을 올라갈 수 있는 통로 문이 열리도록 만들었다. 매장 벽에 그려진 작품은 QR코드를 스캔해 증강현실(AR)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대기 공간을 거치면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연결된 나무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계단을 모두 올라가면 샹들리에가 나온다.

한가영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권역 커피 마스터(RCM)는 비치된 의자를 가리키며 "이 의자도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인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만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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