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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평소 1.4배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평소 1.4배

기사승인 2024. 09.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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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100건당 사상자 수 24명 더 많아
추석 앞둔 성묘 행렬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8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입구가 성묘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
추석 연휴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 사상자도 평소보다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추석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로, 교통사고가 평소(연간 일평균 568건)보다 약 1.4배 많이 발생(797건)했다. 이어 연휴 첫날(535건), 다섯째날(419건), 넷째날(416건)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전후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0.2명으로 평소(146.5명)보다 23.7명 더 많았다. 명절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자가용도 가족이나 지인이 동승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 이상 유무를 미리 점검하고,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는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하거나 졸리면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게 좋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화재도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화재는 총 1170건, 이 중 주택화재는 425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28.9건)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가정 내 화기 사용이 늘면서,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비율이 평소(27.2%)보다 9.1%포인트 증가(36.3%)했다.

화재 주요 원인으로 음식 조리 중 자리 비움,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240건(5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97건(22.8%),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 20건(4.7%) 순으로 많았다.

음식을 조리할 때 화구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특히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특히 전 등을 부치는 요리용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일반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고온의 기름이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하기 쉬우니 가급적 주방용 K급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한다. 이때 물을 뿌리면 물을 타고 기름이 흘러 화재가 확대될 수 있고, 뜨거운 기름이 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물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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