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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협의체, 의료계 일부 참여하면 출발해야”

한동훈 “협의체, 의료계 일부 참여하면 출발해야”

기사승인 2024. 09.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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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돼지국밥집 방문한 한동훈<YONHAP NO-43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 내 돼지국밥집을 방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의대 증원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놓고 "많은 의료단체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일부 참여하는 단체가 있다면 추석 전에는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현재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의료계 당사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대생·전공의들이 반드시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협의체가) 먼저 출발하고 논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의료단체에서 참여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의료단체가 얼마 이상 참여하기를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절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의료계가 어느 정도 참여해주면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의료계 참여 없이 '여야정 협의체'만 먼저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여야정이 먼저 출발하면 의료계가 참여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인천 중구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여야 의석이 모여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며 "저는 그 마음을 받아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이고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동참을 위해 이날 15개 의료기관 단체의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부와 야당도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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