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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3년 연속 ESG ‘A’등급…비결은?

BGF리테일, 3년 연속 ESG ‘A’등급…비결은?

기사승인 2024. 09.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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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애인 고용 전년比 29.4% 증가
부산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이사회 다양화 및 전문성 강화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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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ESG 모범생'으로 통한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하며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B+ 등급에 머물렀던 환경·사회 분야의 경우 개선점을 찾고, 이를 수정해온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ESG 종합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환경(E)부문 A,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를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 환원과 협력사 상생, 소비자 보호 등이 눈에 띈다. BGF리테일은 지난 9일에도 임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CU 독도사랑 원정대'가 독도사랑운동본부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장애인 고용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장애인 고용은 총 22명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직영점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장애인 직원은 총 94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최근에는 제주도에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국내 1호 '장애인편의점'을 개점했으며, 연내 부산·평창 등에 장애인 편의점 두 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환경 부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건설 중인 부산 신규 물류센터에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키로 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33kWh(작년 8월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1만1700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1800여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몽골의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데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몽골 게르촌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석탄 등의 화석원료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를 통해 3년간 50만 달러(약 6억8250만원)를 기부하고, 몽골 내 1000가구 및 유치원 10개소의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 등을 지원 중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이사회의 다양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8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사외이사는 5명으로,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은(62.5%) 과반 이상이다. 여기에 법률·공정 거래·재무·경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특정 배경이나 직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내부거래위원의 직위를 맡고 있는 여성 이사진도 있어, 성별의 다양성도 충족했다는 평가다.

주주들과의 이익 공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배당성향을 별도 기준 순이익의 38.3%로 정하고,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해 주주들의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1만 8000여 개의 유통·물류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좋은 친구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정체성)에 맞춰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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