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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의 스포츠人] “베트남 국민들의 성원과 열정적인 모습에 힘이 납니다”

[장원재의 스포츠人] “베트남 국민들의 성원과 열정적인 모습에 힘이 납니다”

기사승인 2024. 09.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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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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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전형찬 제공
김상식(47)은 유쾌한 지도자다. '남을 가르치기 보다 한번 더 웃게 만들자'가 인생의 목표다.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갔고, K리그 최정상팀 전북 현대의 감독을 맡아 리그 우승(2021), FA컵 우승(2022)의 업적을 남겼다. 금년 5월부터는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2002년 월드컵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이다. 박항서 감독의 향수가 진하게 남아있는 곳에서 김상식 감독은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베트남, 태국, 러시아 3개국 초청대회 LB 뱅크컵 태국 전(현지시간 10일)을 앞두고 베트남 축구협회 감독실에서 김 감독을 만났다.

- 대표팀 감독은 베트남 감독이 처음인데, 클럽 감독할 때와 어떤 점이 제일 차이가 있나

"시간이 많은데 시간이 없다. 클럽에선 매일매일 하루 일과가 있지만 대표팀은 그렇지 않다. 물론 사무실에서 매일 회의를 하기는 하지만, 클럽팀처럼 매주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니까 업무 성격이 다르다. 국내 리그 보러 다니는 것 말고는 평소 시간에 여유가 있다. 그런 시간은 있는데, 막상 소집했을 때는 훈련 시간이 정말 짧다."

- 평소에는 시간이 있지만, 정작 필요한 시간은 부족하다는 말인가.

"그렇다. 경기 4~5일 전에 소집해서 준비한다고 하자. 소집 후 바로 훈련이 불가능하다. 몸 좋은 선수, 안 좋은 선수, 또 경기를 뛰고 온 선수 등등을 다 파악해서 정밀하게 그룹을 나눈 뒤 맞춤 훈련을 해야 하니까. 전술 훈련, 상대의 작전을 분석하고 대비한 훈련, 우리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훈련, 또 선수 각자의 개인적 보강 훈련을 하다 보면 막상 경기 준비하는 시간은 많이 부족하다."

- 베트남 팬들이 국가대표팀에 보내는 성원이 굉장히 뜨거운데,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나.

"어느 대표팀 감독님도 다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부담감도 크게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베트남 국민들의 성원과 열정적인 모습에 힘이 난다."

-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순수하다. 감독이 말하는 요구나 전술 지시를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한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매 경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전전임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구하나.

"당연하다. 감독님도 여기 하노이에서 살고 계셔서 자주 찾아 뵙는다. 선수들의 개인적 장단점, 베트남 축구문화에 대해 감독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중이다. 격려도 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주신다. 박감독님이 진정으로 베트남과 베트남 축구를 사랑하신다는 걸 느낀다."

- 밥도 사주시나.

"힘내라고 자주 사주신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점이 있다."

- 어떠 점인가.

"베트남 문화에 대한 경험담 전수다. 아무리 축구 지식이 있어도 문화적으로 적응 못하면 도루묵 아닌가. 협회 문화, 베트남 국민 정서, 선수들 사이의 문화를 잘 알려주신다."

- 구체적으로 하나만 소개해 달라.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혼낼 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어떤 식으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야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 문화는 선수가 잘못하면 여럿이 있을 때 지적한다. '왜 이렇게 열심히 안 하느냐?'고 팀 동료들 있는 데서 이야기한다. 왜 맨투맨을 안 따라갔나? 왜 코너킥 하는데 바짝 밀착 마크 안 했냐? 이렇게 구체적인 경기 상황을 두고도 말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집중적으로 한 사람한테 뭐라고 하는 것은 베트남 문화에서는 금기라고 하셨다. 그러면 선수들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셨다. 개인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절대 심하게 질책하지 말고, 선수를 따로 불러서 일대일로 말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러면 다 알아듣고 인정하고 '잘못했다, 바로 고치겠다'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 선수를 많이 질책하면, 그 선수 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반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었다. 그런 부분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며 알 수 없는 부분 아닌가. 제가 한국에서 하던 방식대로 다가가고 지도했다면 상당한 시행착오가 생겼을 것이다. 감독님께서 그걸 막아주신 것이다."

- 박항서 감독이 은인같은 심정이겠다.

"물론이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 아니신가. 감독님 말씀처럼 이런 쪽으로도 선수들한테 좀 다가서고, 조언도 잘 받아들여서 팀을 잘 이끌려고 노력 중이다."

- 베트남 언론은 세대교체 이야기를 한다. '박항서와 함께한 황금세대'가 노쇠했다고 한다.

"베트남에선 20대 후반이 되면 나이가 많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한국도 1970년대는 그랬지 않나. 27세면 노장이고, 30살이면 끝물이라고 했다. 지금 베트남도 그렇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금 마흔까지 하는 시대다. 너희들도 관리만 잘 하면 30살 넘어서 35셰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다."

- 그런 얘기하면 반응이 어떤가.

"농반진반으로 '한국 선수들은 좋은 음식 먹고, 인삼 홍삼 많이 먹어서 잘 뛰는 것 아니냐?'고 한다. 베트남 국민이나 선수 중에도 인삼 홍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국에서 공수해다 선수들 먹일까도 생각 중이다. 좋은 제품 아시면 추천해 달라. 하하."

- 나이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본인도 37세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물론 2013년 마지막 시즌은 플레잉 코치였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선수로서의 인생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

"대표팀으로 59경기를 뛰었지만, 클럽 팀 경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데뷔팀 성남 보다는 말년인 전북에서 뛰었던 경기가 인생 경기다. 굳이 꼽자면 전북에서의 첫 시즌 2009년 친정팀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전북의 첫 우승이어서 특히 감격스러웠다. 현역 마지막 경기 2013년 포항과의 FA컵 결승전도 기억한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졌는데 그해 FA컵, 리그 우승 다 놓쳤다. 팬들에게 우승컵을 하나 더 선물하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 2010년 독일 월드컵 두 경기는 어떤가.

"기억에는 훨씬 더 생생하다. 전 세계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니까. 토고 전, 프랑스 전을 조금씩 뛰었는데 지단, 앙리 등 선수들과 맞대결한 건 소중한 추억이다."

- 아드보카트 감독과 사석에서 만나 질문한 적이 있다. '기량은 김상식이 베스트였는데 카드를 받을까 봐 리스크가 있어서 스타팅멤버로 쓰지 못했다'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카드 캡처'라는 좀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었다. 그만큼 의욕이 넘쳐서 그랬다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어이없게 레드카드 받은 경우 등, 스스로 반성 많이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님께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 그렇다면, 감독으로서 가장 인상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전북에서 우승도 했지만, 아직까지 절정의 순간은 없었다. 전북은 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서 우승한 것이다. 저는 지금 한 걸음 한 걸음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전진하는 과정에 있다. 전북에선 좋은 경험, 좋지 않은 경험을 다 했다. 감독으로서 큰 자산이다. 베트남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 반대로 감독으로서 제일 후회가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역시 전북 시절이다. 선수부터 15년 정도 있었기에 정이 많이 든 구단이다. 과부하가 많이 걸렸었는데, 매년 우승하니까 문제점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금년 시즌의 부진은 문제점이 한꺼번에 터진 경우라고 본다."

-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일단 세대교체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다. 장기 플랜을 가지고 리빌딩을 했어야 했는데, 저부터도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실행을 못했다."

- 제대 후 성남 일화에 복귀해서 2006년 우승, 2007년 아쳄 준우승 및 K리그 정규리그 우승(챔피언 결정전 패배로 준우승) 등 업적을 남겼지만, 2008년 전북으로 트레이드 됐다. 팀에 남을 수 있었는데 '이동국, 김영철, 나 셋을 다 남기든가 다 내쳐라. 전부 아니면 전무를 선택하라고 구단을 압박했다가 전북으로 갔다'는 소문이 있다.

"조사를 다 하고 오셨으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저는 그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전북 말고도 울산에서도 오퍼가 있었고 김학범 감독님 추천으로 일본의 한 구단에서도 제의를 받았다. 어떻게 보면 동국이 꼬임에 넘어가서 전북으로 간 거다. 그런데 그 선택 덕분에 제가 있는 거다.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전북에서 좋은 선수, 좋은 팬들과 좋은 축구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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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오른쪽)과 장원재 스포츠전문기자/ 전형찬 제공
- 축구 하게 된 이유가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부에서 배드민턴 채를 안 줘서'라고 했다. 그때 배드민턴 채를 받았다면 축구 선수가 안 되고 월드컵이 아니라 올림픽에 나갔을까.


"초등학교 3학년 때니까 옛날이야기다. 전라남도 해남이 고향인데, 부산으로 처음 이사해서 적응을 잘 못했다. '왕따'가 아니라, 촌놈 도시생활 적응 대소동이다. 해남에서 다녔던 학교는 분교였다. 한 학년에 5명밖에 없는 시골 분교에서 한 학년이 15반까지 있고 한 반에 60명씩 있는 학교로 전학 온 거다. 상상이 가시나?"

- 안 간다. 문화 충격이 상당했겠다.

"맞다. 촌놈이 주눅 들어서 돌파구를 찾은 게 운동부였다. 아주 어린 시절 일인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금 그 인터뷰를 할 줄은 몰랐다."

- 그런데 왜 라켓을 안 준 건가.

"구포초등학교가 배드민턴을 잘했다. 나중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배출했다. 입부해서 2주인가 다녔는데 감독님이 다른 친구들에겐 배드민턴 채를 하나씩 다 주고 저는 안 주셨다. '들어온 지가 2주밖에 안 됐으니, 손에 물집이 10번 잡히면 줄 거다'고 하셨다.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살짝 기분이 나쁘잖나. 채를 못 받았으니까. 그때 마침 축구부가 재창단을 해서 방향을 틀었다."

- 축구는 좋아했나?

"촌놈이 뭘 알아서 갔겠나. 하하. 축구가 좋은지 이런 것도 잘 몰랐고, 운동부 하면 빵, 우유, 간식을 많이 준다고 해서 얼른 입부했다."

- 현역 시절 SNS도 화제다. '지성아, 퍼거슨 감독님한테 괜찮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하나 있다고 말씀드려봐~'

"싸이월드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같이 가고 지성이와 친했으니까 농담 한 거다. 진담은 아니었는데, 팬들이 재미있다며 반응이 좋았다."

- 베트남 감독으로서 꼭 이룩하고 싶은 것은?

"어떤 대회든 우승하는 것. 12월 동남아선수권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4 우승을 목표로 준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도 많이 보러 다니고 선수들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 베트남의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인도네시아도 잘하고 있지 않나? 아시아 본선 티켓 8.5장 배정은 동남아시아 국가에게도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만들어진 거다. 아시아 각국의 실력 차이도 상당부분 줄었다. 준비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강팀과 약팀이 얼마든지 비길 수 있고 업셋도 가능하다. 베트남 선수들도 갈수록 체격과 기량이 좋아졌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기간 준비해서 사고 한 번 치고 싶다."

- 장기간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아까 세대교체 이야기를 했지만, 감독 임기가 짧으면 장기 전략보다는 아무래도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게 된다. 당장은 노장이 낫고 미래를 보자면 어린 선수를 써야 하는데 노장 쪽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성적이 먼저지 세대 교체가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5년, 10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릴 수 있는 그림과 1~2년 임기의 감독의 구상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물론, 좋은 감독은 어떤 경우라도 주어진 여건 하에서 성과를 내는 감독이다."

- 미쓰비시컵 우승하면 그 유명한 '김상식 댄스'를 다시 볼 수 있나.

"댄스는 무조건 보여줄 수 있다. 감독되고 나서는 SNS를 잘 안 해서 모르는데, 이미 '김상식 댄스 영상'이 베트남에서 유행이라고 한다. 베트남 음악을 배경으로 넣고 새로 편집한 버전이 있다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댄스는 감독으로서 우승하고 춰야 멋져 보이는 거다. 지고 나서 할 수는 없다. 우승하면 뭐든 못 하겠나? 팬들이 원하고 즐거워한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무리 질문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요즘 언론을 통해서 많은 소식을 듣고 있는데 한국 축구가 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인 듯 하다. 팔레스타인 전 0대0 무승부에 팬들도, 또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많이 아쉬울 거라고 생각한다. 3차 예선 준비 잘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을 믿는다. 저 또한 여기 베트남에 나와 있지만 늘 한국 축구를 응원한다. 아, 절차적인 불공정이라든가 여러 부분에서 팬들이 왜 화를 내시는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 돌입했으니 팬들이 대표팀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대표팀에게도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우리 축구인들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 중요한 걸 빼먹었다.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8강전 이란 전에서 후반 44분 58초 동점골을 넣었다. 본인의 A매치 데뷔골이다. (통산 2골) 정말 졌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알리 다에이가 컨트롤 미스한 공을 발리슛으로 때려 넣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이란을 2-1로 물리쳤다. 골 넣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면서 뛰어가는 표정이 아주 압권이었다.

"그때 골넣고 골세레머니 하러 뛰어갔는데, 경기 때 플레이 포함, 현역 시절 가장 빠른 질주였다. 선수들이 좋아가지고 다 같이 막 끌어안으려고 쫓아오는데 전부 다 뿌리치고 미친듯이 달렸다. 경기 끝나고 동국이가 저한테 '그렇게 빠른 줄 몰랐습니다. 제가 잡으러 갔는데 못 잡았습니다.'라면서 농담했다. '야~ 형님, 어떻게 발리슛으로 넣습니까?' 이러길래 '야, 니만 발리슛 할 줄 아나? 공이 마 달덩이만하게 요래요래 크게 보였다. 그래 때려 넣은 거 아니가~'라며 폼 잡았다."

- 축구공이 베트남 선수들에게도 달덩이처럼 보이는 순간이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저도 바라는 바다. 열심히 지도해서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고, 우리 베트남 팬들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상식(47) 감독은...
전남 해남 태생으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성남 일화(1999~2008/2003~04는 광주 상무 불사조에서 군복무), 전북 현대(2009~2013)에서 활약하며 5차례 K리그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로는 2000~2012년 59경기 출전에 2골,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독일 월드컵 등에 출전했다. 전북 현대 플레잉 코치, 수석코치(2013~2020)를 거쳐 2021~2023 전북 현대 감독을 맡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4년 5월부터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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