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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년 의대 증원 원점 불가능…26년부터 제로베이스”

與 “내년 의대 증원 원점 불가능…26년부터 제로베이스”

기사승인 2024. 09.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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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상훈 정책위의장<YONHAP NO-4146>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협의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방안을 두고 2026년 의대 증원에 '제로베이스' 단계부터 참여해달라는 입장을 재차 촉구했다. 의료계는 현재 2025·2026년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의료계 당사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대생·전공의들이 반드시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10일 여야의정협의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부터 대학 수시 모집이 진행되고 있기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혹은 학부모 입장에서 봐도 (2025년도) 증원을 수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도 정원에 대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주시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운영이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야의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 자체가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협의체를 계기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가지고 있는 불편함과 불만을 거두고 여야의정협의체에 흔쾌히 동참하는 용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대한 진정성을 가져 준다면, 가능하면 회의를 일찍 개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여야정협의체만 출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후 인천 중구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여야 의석이 모여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며 "저는 그 마음을 받아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이고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료계의 여야의정협의체 동참을 위해 이날 15개 의료기관 단체의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부와 야당도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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