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임원·부서장부터 솔선수범…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구축해야”

복무기강 강화하고 업무혁신 로드맵 등 반부패 추진
“워크숍 계기로 기관 내 청렴문화가 확산돼 가길 기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반부패·청렵 워크숍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대로 된 금융 감독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감독국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립해 신뢰받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복현 원장을 포함해 부서장 이상 고위직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이 원장이 취임해 전사적인 청렴의지 확대와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기 위해 작년 처음 진행된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행사에서 어려운 경제·금융상황 속에서 흔들림 없이 감독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모범기관이 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복무 기강을 강화하고 업무혁신 로드맵 등 반부패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서 우리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짐에 따라, 국민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바라는 만큼 더욱 엄격한 내부통제가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복무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국 권익위원회 과장은 이날 고위직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을 진행했는데, 갑질금지 등 행동강령 주요 내용, 청탁금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사례 중심 강의를 통해 임직원의 반부패·청렴 법규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

두 번째 순서로 진행된 제3차 금융감독원 반부패·청렴 정책회의에서는 올해 반부패 추진계획 진행 경과 논의 등이 이뤄졌다.

감찰실 국장은 금감원 반부패 추진계획의 진행 경과를 발표한 다음, 금감원 반부패·청렴정책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제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임원과 부서장들은 솔선수범해 전사적인 청렴문화 확산과 실천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임직원 모두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청렴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성실성과 적극성으로 업무 수행에 매진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기관 내 청렴문화가 확산돼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